태양이 가리워졌다. 삼자돼면의 전자깡패가 공개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국회는 미친 박수를 치고 있다.
삼자돼면 - 전자깡패

Flickr by collectivenouns
우리 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생중계된 국회의 모습에서 '의회민주주의'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거수와 박수로 투표가 이루어지는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렇게 한심하게 의사봉으로 내려친 법률안들이
우리의 삶을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만들어버릴지 심각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중동 찌라시가 지상파 방송을 차지하고, 이제는 밤의 제왕에서 낮의 제왕까지도 섭렵할 모습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몇 십 년 전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뒤로 물러나버릴 그 현실에 대해 암담함을 느끼게 됩니다.
진작 사라졌어야할 국가보안법이 다시 활개를 치며 빨갱이 아닌 빨갱이로 모함을 당하고 고초를 당하고 하던 모습들도 재현이 되려나요.
속시원하게 정권을 비판하는 모습을 앞으로 지켜볼 수 있을까요. 이것도 아마 힘들겠지요.
현 정권이 하고자 했던 일들은 지금 이 시점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쥐고 흔드는 '권력의 남용'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이 '언론장악' 이후로 벌어질 섬뜩한 일들에 대해 예언 아닌 예언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Flickr by 83523815@N00
오늘의 모습에 비춰보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단지 '하자'라고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 대한민국. 정말 슬픔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그립습니다.
대화와 타협, 소통을 논하던 그가 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그가 그립습니다.
대화와 타협, 소통을 논하던 그가 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출처 : http://daeil.textcube.com/1385 벗님과 세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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