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버전에 언어팩 설치하기

제목은 이렇게 썼지만 홈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홈 베이직, 스타터 버전에도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윈도우 7과 비스타에 언어팩을 설치하여 다국어 버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얼티밋 버전이 필요합니다. 하위 버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라이센스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제한을 하고 있을까요? 당연히 라이센스 관련 서비스 또는 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서비스 때문에 윈도우 상에서 언어팩을 설치하려고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나옵니다. 비스타의 경우는 현재 버전에서 허용하는 설치언어 갯수를 초과했기 때문에 안 된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좀 근본적인(?) 방법이긴 하나 불법이기도 한 방법은 바로 상위 버전의 토큰으로 인증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서버 2008의 토큰으로 인증했을 때 32비트 윈도우에서도 메모리 4기가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라이센스 자체를 상위버전으로 교체하면 언어팩 뿐만 아니라 각종 제한사항 들이 풀리게 됩니다. 즉 설치되어 있지 않은 기능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는 있는데 라이센스 때문에 제한되어 있던 기능들은 풀리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불법 인증을 사용하면 되겠습니까? 정식으로 정정 당당하게 MS의 방법을 사용해야지요. ^^

 

(물론 애초에 이미지 자체에 통합을 해서 설치를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이 글은 나중에 정식 출시 이후 대부분의 유저들은 홈 프리미엄 OEM 버전이 탑제된 PC를 사용하실 것이고 따라서 해당 정품 유저들을 위해 미리 작성해두는 것입니다.)

 

윈도우 7의 경우 DISM (Deployment Image Servicing and Management tool) 이라는 배포도구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혁신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기능 덕분에 하위 버전에서도 언어팩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따로 WAIK를 설치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테스트를 위해 제 컴퓨터에 윈도우 7 빌드 7264 홈 프리미엄 32비트 영문판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로케일 설정 부분 확인을 위해 일부러 한국어 설정을 하지 않고 100% 영어 설정 상태로 설치를 했습니다.

 

 

 

 

 

 

이 상태로 제어판에 들어가서 언어를 설치하려고 하면 언어 설치 항목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언어 설치하기 항목은 System32 폴더 안에 들어있습니다. ^^ 그냥 lpksetup 이라고 입력을 해보세요. 그럼 다음과 같은 창이 뜰겁니다.

 

 

 

 

 

 

여기서 한국어를 설치하려고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다시피 Next 버튼이 활성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Message 부분에 보시면 얼티밋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다는 식의 내용이 나옵니다. 즉 현재 윈도우가 홈 프리미엄 버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는 설치가 안 된다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잡설이었고 이제부터 어떻게 언어팩을 설치하면 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윈도우 7 PE로 부팅해서 작업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냥 윈도우 상에서 작업을 해도 될 것 같아서 시도해 봤습니다. 이미 현재 한글 언어팩이 설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엔 일본어 언어팩을 설치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만약 PE 부팅해서 언어팩 통합을 시도하시겠다면 임시공간이 부족하다고 에러가 날겁니다. 아마 X 드라이브에 램디스크 띄워서 그런 것 같은데 스크래치 디렉터리 지정을 해줘도 되지만 미리 lp.cab를 폴더 하나에 풀어놓으신 다음 해당 폴더를 언어팩 경로로 지정해주셔도 됩니다.)

 

우선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보조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Command Prompt 에 마우스 우클릭 해서 Run as Administrator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dism /online /add-package /packagepath:d:\lp.cab

 

(참고로 /online 부분은 현재 사용중인 윈도우를 말하며 PE로 부팅할 경우 /image: 라는 옵션으로 경로를 지정해줘야 합니다.)

 

앞 부분은 그대로 입력하시면 되고 빨간색 부분에만 언어팩의 위치를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D 드라이브에 일본어 언어팩 lp.cab를 두었기 때문에 저렇게 입력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윈도우 상에서도 따로 툴을 이용하지 않고 내장 기능으로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단지 언어 패키지를 추가한 것 뿐이고 실제로 한글판을 사용하시려면 설정 자체를 변경해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얼티밋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아니라면 제어판에서 언어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날짜, 로케일, 키보드 같은건 변경이 가능하죠. 하지만 표시언어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메뉴에 표시언어 변경 버튼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제가 해보니까 언어팩 설치는 윈도우 상에서 가능한데 국가별 설정 변경은 윈도우 상에서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윈도우 7 DVD로 부팅을 해주셔야 합니다. 윈도우 7 DVD로 부팅하신 다음 처음 화면에서 Shift + F10 을 눌러서 명령 프롬프트를 띄웁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dism /image:d: /set-skuintldefaults:ko-kr

 

여기서 이미지 경로는 윈도우 7이 설치된 곳을 지정해주시면 되고 (윈도우 상에서 보이는 드라이브 이름과 PE로 부팅했을 때의 드라이브 이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 상에선 E 드라이브였던 놈이 PE로 부팅해보면 F 드라이브로 되어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뒤에 기본 언어값은 각자 방금 설치하셨던 언어팩 국가를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다시 재부팅해서 윈도우에 진입을 해보면 키보드, 표시언어, 로케일을 포함한 모든 설정이 한글판으로 되어있을 것입니다. 따로 제어판에서 추가로 작업해주실 내용은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 부팅 화면 애니메이션은 그대로 영어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다시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띄워주셔서 다음 2개의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bcdedit /set {boormgr} locale:ko-kr

 

bcdedit /set {current} locale:ko-kr

 

그러면 이제 멀티부팅 화면이나 부팅 애니메이션이 한글판으로 잘 나올 것입니다.

 

 

 

저는 영문판에 한글팩을 통합한 상태로 현재 이 글을 작성했으며 작성 과정에서 일본어팩도 통합을 했습니다.

 

 

 

 

 

 

만약 한국어를 설치하신 다음 원래 들어있던 영어 언어팩을 삭제해주시면 용량 면에서 이득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삭제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신다면 나중에 필요할 경우 윈도우 7 DVD로 부팅을 해서 명령 프롬프트로 dism /image:d: /set-skuintldefaults:en-us 해주시면 다시 영문판으로 변신을 하겠지요.

 

언어팩 삭제는 위 화면에서 가능합니다. lpksetup 실행하신 다음 삭제를 해주시면 됩니다. 방금 영어팩을 삭제해봤습니다.

(물론 dism /remove-package 명령어로도 제거 가능합니다만 패키지 이름이 길어서 귀찮으므로 이렇게 제거하시는게 더 편할겁니다.)

 

 

 

 

 

 

이상으로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버전에 언어팩 설치하기 가이드를 마치겠습니다.

 

출처 : http://snoopy.textcube.com/924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by snoopy

댓글 없음:

댓글 쓰기